시장흐름

박종석
호재에도 악재에도 반응없는 빈사의 부동산시장
호재에도 악재에도 반응없는 빈사의 부동산시장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아파트 105㎡형은 고점대비 60~70%선으로 최고 50%선까지 가격이 떨어진 매물들이 있다. 105㎡는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초급매물들은 5억원대 중반부터 6억원선이다. 10억원을 호가했고, 매물이 8억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수직낙하 수준이다. 고점 때 14억원을 오르내리던 142㎡도 7억8000만원까지 급매물이 나와 있다. 고점대비 60~70%선, 최고 50%선까지 가격이 떨어진 매물들이 있다. 105㎡는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초급매물들은 5억원대 중반부터 6억원선이다. 부동산 매수세가 극도로 움츠러들면서 부동산 시장에 주택ㆍ토지 등 부동산 시장은 호재에도, 악재에도 꼼짝도 안는다. 

경전철 우이-신설 연장선이 착공되면서 서울 미아뉴타운 8구역은 최대 수혜단지로, 삼양사거리와 미양초등학교 앞이 잠정적으로 경전철 역으로 결정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8구역의 경우편리한 교통은 물론 역세권 상권 확대 등으로 투자하겠다는 문의가 쏟아졌지만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문의가 뜸해지더니 하루에 전화 한 통 받기도 어렵다. 경전철 착공 이후 이전부터 관심을 보여온 사람들에게 매수 의사를 물어봐도 마음이 돌아선 지 이미 오래며 8구역 뿐 아니라 인근 6, 12구역 등 전반적으로 미아뉴타운 거래시장은 크게 침체되어 있다. 이들 6, 12구역 아파트들은 프리미엄 1억원대를 유지했지만 2000만원대로 내려간 상태로, 첫삽을 뜰 때만 해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은 빛이 바랜 상태다. 송파 분당 용인 등의 아파트값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조차 없다. 

불황에 강하다던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 거래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송파와 분당, 용인 등의 아파트 일부는 고점 대비 반값 가까이 떨어졌다. 매도자들은 이정도까지 떨어졌으면 살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하지만 아직 멀었다. 매수자가 도통 나타나지 않는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주택 수요기반 자체가 붕괴됐다. 수요층들이 움직이지 못하니 연이어 내놓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책들도 약발을 발휘할 리 없다. 범강남권에 속하는 송파와 분당, 용인 등의 아파트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송파구 신천동 엘스(잠실1단지)는112㎡ 매물이 8억원까지로 2006년 말 최고가였던 13억원대 중반보다 40% 정도 가격이 빠졌다. 

반포자이 입주를 2주 앞두고 있는 잠원동 인근은 낙폭은 크지 않지만 역시 급매물이 쌓여가고 있다. 한신2차 83㎡ 아파트가 9억원 선에서 3억원 하락한 6억원에 나왔지만 아직 거래가 되지 않았다. 8억원을 호가하던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106㎡도 5억5000만원대까지 매물이 출현했다. 용인 죽전 현대홈타운 4차 4단지 109㎡ 역시 6억선을 오르내리다 3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2005년 초 당시 가격으로 돌아갔다. 

지역적으로 입주물량이 몰렸기 때문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난과 금융불안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의 고가 아파트들은 그간의 집값 약세에서 그래도 한발 비켜나 있었지만 고급 아파트도 매매가 하락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181.5㎡의 매물가는 30억원선이다. 2006년말 33억에서 10% 가량 떨어졌다. 하락률 자체만 놓고 본다면 다른 아파트보다 낮지만 국내 최고가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마지노선이 깨졌다.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던 때보다 평균 10% 가격이 떨어졌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도 20% 안팎 가격이 떨어졌다. 175㎡는 2006년 말 2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21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148.5㎡도 같은 기간 4억5000만원 떨어져 18억5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왔다. 22억을 호가하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132㎡ 매매가는 18억으로 쪼그라들었고, 압구정 현대 109㎡도 13억5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떨어졌다. 모두 20%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압구정은 예전같았으면 시세보다 20% 싼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렸을 텐데 요즘은 매수 문의조차 없다. 예비 매수자들을 살펴보면 보통 가격이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부류와 주식시장에 돈이 묶여 당장 현금을 동원할 수 없어 지켜만 보고 있는 부류 2가지다. 도곡동과 대치동 일대 고가 아파트 가격이 3.3㎡당 3000만원선이 깨질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강남 아파트 가격 붕괴에 이어 강북 주택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과 황학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으며, 왕십리 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뉴타운 투기요인이 신당.황학동까지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02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오다 규제가 풀렸으며, 중구는 2, 3차 뉴타운은 해당 지역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1차 뉴타운 왕십리, 길음은 인접한 지역에도 규제가 적용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꾸준히 해제를 요구해왔었지만 해제 조치가 이들 지역 부동산 거래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대체로 냉랭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뿐만 아니라 신당동은 전체적으로 낙후돼 있어 개발호재가 따르지 않는 한 매수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어렵다. 신당1동이 신당10구역으로 재개발 되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무산되면서 동대문운동장 개발로 그나마 있던 관심마저 끊긴채 관심 수요도 없을 뿐더러 상가 임대수입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치가 거래에 활기를 불어 넣기에는 역부족이다. 

수도권 북부의 중심으로까지 불렸던 파주 일대는 개성관광 중단 등의 남북 경색이라는 악재에도 무덤덤해 매수세 실종으로 시장 전체가 기진맥진한 상태여서 외부 상황 변화에 반응조차 보일 힘이 없다. 자유로 우측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임진강 조망권을 갖춘 문산읍 북쪽 사목리 일대는 파주 일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꼽혔던 곳으로 남북 경색에 따른 토지 시장의 반응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파주는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된 만큼 악재에도 무덤덤한 반응이다. 

시장 상황은 최악의 경기 침체로 인해 공장 부지의 매물은 증가하고, 토지 매물도 잦아지고 있지만 매수세는 전혀 없다. 신고 거래가가 상한가로 거래가 없어 시세가 없을 뿐 호가로 본다면 3.3㎡당 50만원은 족히 떨어져호가 기준으로 3.3㎡당 평균 20만~50만원 선으로 몇 달 전만해도 3.3㎡당 80만원 이상에 시세가 형성됐었다. 

총 사업비 14조원 중 4조3000억원을 투입해 4대강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불붙고 있는 대운하 논란은 기대감에 수혜주들이 급등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개발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도 여주와 김포지역은 찬바람만 쌩쌩불고 있다. 대운하터미널 예정지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던 여주군 점동면은 최근 대운하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은 없다. 이천만 해도 3.3㎡당 100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도 30만원 수준인만큼 지가 상승요인은 충분하다고 본다. 

행주대교 하류~인천 간 경인운하를 잇겠다는 계획이 발표되는 등 경인운하를 이용한 한강주운의 윤곽이 드러나는 김포 지역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로 운하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이 오히려 토지거래허가제와 양도세 중과 등이 걸림돌이다. 김포 지역은 3.3㎡당 130만만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강변은 250만원 수준이다.    
일시 : 2015-12-17 [11:10] / IP : 27.119.39.206
Total : 17건
17 부동산은 돈이며,부동산 정보는 없고 개발지만 (0)박종석8
16 부동산 거래 중단은 급매물이 아닌 호가가 낮은 매물 (0)박종석1336
15 뉴타운만이 아니라 기존 주택의 거래도 전무 (0)박종석726
14 투자자는 가격폭락·이자폭탄에,건설사는 중도금 무이자에 (0)박종석1058
13 주택보급율 100%이후 오른 부동산 값 5년간 조정 (0)박종석992
12 부동산 값 요지부동으로 호가 조차 없이 침묵 (0)박종석986
11 시장침체로 거래 중단과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 (0)박종석711
10 저금리 정책아니면 청약때 대박,입주때는 쪽박으로 (0)박종석714
9 희한한 주택정책과 개인만도 못한 부동산 정책 (0)박종석678
8 호재에도 악재에도 반응없는 빈사의 부동산시장 (0)박종석794
7 주택시장은 투기에서 투자로 진화 중 (0)박종석840
6 부동산 장기 침체우려 시장서는 일반 경기와 다른 (0)박종석868
5 부동산 호가 낮아지고,주식도 시장가 높은 가격 (0)박종석1058
4 강남사는 고위직 51% 강남에 부동산,재산공개는 (0)박종석700
3 분양가 인상 요인 없는데도 건설사와 합작으로 (0)박종석342
2 하락시도 상승한 강남,상승시도 하락한 강남아파트 (0)박종석848
1 강남권의 아파트 값 3각변대로 따로 놀고 있어 (0)박종석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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